
가벼워진 드럼통
2012년 7월 30일, 회계사 미셸 고브로(Michel Gauvreau)는 퀘벡 생루이드블랑포르의 한 창고에서 시럽 재고를 확인하고 있었다.
시럽이 가득 든 드럼통은 하나에 약 280킬로그램. 통은 여섯 단으로 쌓여 있었고, 그 줄이 창고 안쪽까지 이어졌다.
통 위로 올라선 순간, 발을 디딘 통이 쑥 꺼졌다. 그는 균형을 잃고 팔을 벌렸다.
통이 너무 가벼웠다.
흔들어보니 비어 있었다. 옆 통의 뚜껑을 열자 시럽 대신 맑은 물이 들어 있었다.
겉으로는 통이 그대로였다. 뚜껑을 열어야 무엇이 사라졌는지 알 수 있었다.
창고는 가득 차 보였다.
안에 든 것만 달라져 있었다.
통 하나는 620파운드, 약 281킬로그램이다. 사람이 밀어서 굴릴 수는 있어도 들어 올릴 수는 없는 무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