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릴이 걸렸다
레이크 페니어(Lake Peigneur)는 수심 3미터 남짓한 얕은 민물 호수였다. 낚시하기 좋고, 호숫가에는 관광용 정원도 있었다.
그날 아침 호수 위에서는 석유 시추가 진행되고 있었다. 텍사코(Texaco)가 석유를 찾고 있었고, 실제 작업은 윌슨 브라더스(Wilson Brothers)라는 시추업체가 맡았다.
드릴이 지하 370미터 남짓한 지점에서 걸렸다.
빼내려는 동안 아래에서 뭔가 터지는 소리가 올라왔다. 시추탑이 기울기 시작했다.
수심 3미터짜리 호수였다. 그런데 시추 시설은 계속 기울었다.
작업자들은 장비를 두고 대피했다.
호수 아래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그때는 알 수 없었다.
시작은 드릴 하나였다.
기울기 시작한 것은 시추탑이었다.
약 36센티미터는 처음 시추한 구멍의 지름이다. 사고가 진행되면서 넓어진 물길 전체가 그 크기였다는 뜻은 아니다.





